옥스프링이 수술을 위해 한국을 떠나면서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친필 편지를 남겼다. 옥스프링의 두번째 편지.
정말 이런 외국인선수가 우리팀에 있었다는게,
또 좋은 기억을 가지고 떠난다는게 너무 자랑스럽다.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멋지게 재기해서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다시 서기를 바란다.
크리스 옥스프링. 정말 멋진 사내이다.
아래는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친필편지와 내용이고,
덧붙여 출국하는 옥스프링을 인터뷰한 MBC-ESPN 정우영 캐스터의 블로그를 링크하며
http://blog.naver.com/neowoo0c/20067528169
94년 우승 엘지의 최전성기의 한 부분, 스위치히터 박종호가 11년만에 친정팀으로 귀환하였다.
치명적인 부상으로 인한 재기의 불투명성과 팀의 왼손투수 부족으로 현대 최창호와 트레이드 된 후,
현대에서 전성기를 맞아 타격왕, 연속경기안타 영광을 안고 FA로 삼성으로 이적하여 활약하다가 작년에 방출됐다.
시즌 중 방출이라는 충격적인 대우를 받고 야구를 그만둘뻔 하였으나,
베테랑 내야수가 필요한 친정팀-은사 김재박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영광의 복귀를 하였다.
http://osen.freechal.com/news/view.asp?code=G0905150166
시범경기 때 직접 보았지만 죽지 않은 수비. 하지만 1년이나 쉰 탓에 타격은 의문부호로 가득했다.
시범경기 이후 무릎 통증으로 좀처럼 1군에 올라오지 못하던 그가,
두산전 두번의 사구로 인해 부상을 입은 박경수를 대신해 14일 1군에 등록되었다.
복귀 후 두번째 경기를 바로 그 기록적인 경기에서 보았다. (첫 경기는 마지막 한타석 삼진)
상대 신인 왼손투수를 상대로 15구까지 가는 끈질힌 승부끝에 볼넷을 얻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2120&g_serial=415146
선구안-커트 능력, 그리고 이후에 보여준 정교한 타격까지 여전한 수비능력에
정말 이선수가 시즌 중 방출되었던 선수가 맞나 싶었다.
친정이기 때문일까? 유난히 밝아보이는 그의 얼굴.
체력적으로 풀시즌은 힘들겠지만, 쭉 1군에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주길!
돌아온 에이스, 배추 박명환 (사진: LG Twins 홈페이지)
그리고 어제(이제 그제가 되어버렸나?) 17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는 다름아닌 389일만에 에이스가 돌아왔다. 박명환! 일명 박배추
2007시즌 FA로 두산에서 옮기며 연패를 끊어주고 연승을 이어주는 에이스로 한껏 기대를 받았으나,
양배추가 허용이 안되서 그런가(더위에 유난히 약한 탓에 모자안에 양배추를 얹고 출장했었다),
(원래 부상이 많고 풀시즌을 소화한적이 드물지만)중요한 시기에 부진했고,
이듬해 부상-수술을 하며 유력만 FA먹튀 후보까지 거론됐었다.
어깨 수술 치고는 빨리 돌아왔다고하나 1년여간의 공백을 두고 돌아온 그에게 의구심이 들었던 것은 당연할 수도.
수술이후 바보된 영구 배영수나 기타 봤을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아직은 조심스러워 80개 전후로 투구수를 조절하고, 100%가 아닌 80~90%의 힘으로 던진다더니,
1회에 140km 초반에서 2~3회 최고구속 147km(중계기준)까지 기록하며 적응을 마치고 100%의 힘으로 던진다면
정말 '에이스의 귀환'이 될 것 같은 기대를 주었다.
마무리가 아직 확실하지 않고, 중간 계투진도 슬슬 힘이 부쳐가는 지금
새 외국인선수 릭 바우어와 함께 마운드에 무게를 실어주길 기대해본다.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905180194